updated. 2021.7.12 월 11:14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이슈/진단 기획/이슈/진단
친환경축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 산지생태축산농장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7.10 09:39
  • 호수 142
URL복사

축산업이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서고 있다. 과거 한미·EU FTA 등 축산물 시장 개방, 구제역·AI와 같은 빈발하는 가축 질병 등 기존의 축산업체계는 안과 밖으로 큰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대안으로 활성화 중인 산업이 산지생태축산농장이다.

 

과거 축산업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
과거 축산업들은 사람들의 식량을 만들어내기 위한 효율만을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농장을 짓고 축산업 관련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각종 비인도적인 시스템 체계가 발전을 했다. 하지만 최근 강화되는 축산 환경 규제와 소비자의 민감한 식품 안전 의식, 높은 수입곡물 사료 의존도, 조사료 자급 기반 취약 등으로 인해 기존의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방식에 의존하던 농장들의 몰락을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 중 하나로 산지생태축산농장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농장은 산림 본래의 기능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 비용 절감, 방역 효율성 증대, 동물복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래형 한국 축산의 지향점으로 환경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하는 자연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 형태라는 것이다.

 

산지가 많아 조성이 쉽고, 친환경 축산물로판매 증가도 기대된다
아무리 훌륭한 대안이라도 이를 위한 여건이 없으면 실행하기 힘들지만 우리나라에는 산지생태축산농장이 들어설 산지가 많고 잘 보존되어 있다. 국토의 약 60% 이상이 산지로서 초지 조성 가능 면적은 약 100만ha로 추정되고 있는데, 10만ha당 연간 70만 톤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고, 약 2500억 원 상당의 배합사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만들어진 산지생태축산농장에 스마트 가공식품 공정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체험 산업을 연계하면 농장 자체가 훌륭한 산업화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 환경에서 자란 가축들이 늘어나면 우리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이 같은 농장 체험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주춤한 상태이긴 하지만, 영국은 1972년 체험목장을 시작해 연간 방문인원이 100만 명에 달했으며, 프랑스 역시 1974년에 농장 관광업을 시작해 720만 명이 매년 농장을 방문하고 있다.

 

잇달아 들어서는 산지생태축산농장, 관리가 중요하다
현재 농림축산부는 생태축산이 환경과 사람, 가축과 농가 소득을 동시에 고려한 우리 축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친환경 축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 가능한 축산기반 구축을 위해 지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난 2020년 5월 기준으로 산지생태축산 농장은 전국에 총 40곳이 운영 중이며 초지조성 면적은 1604ha에 이른다초지면적은 3ha~16ha 규모의 목장이 가장 많다. 이들 목장 중 남해 초원목장은 축산의 6차산업형 관광목장을 위해 양떼목장 양모리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목장 초지 및 숲 공간 활용 치유 힐링 마련 등을 통해 연간 1만명 정도의 외부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내 축산의 부정적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농장관광업은 앞으로 코로나가 물러날 경우,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 생태농장은 최근 축산업이 지역 사회에서 악취 민원 등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에 인식의 전환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고, 축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줘, 친환경축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