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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에서 등장하는 친환경 의자, 사람들의 건강과 생활을 지킨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7.10 09:42
  • 호수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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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부터 공부하는 학생에 이르기까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의자와 함께 지내는 사람들은 의자의 소중함을 안다. 우리 몸을 지탱하고 제일 많이 밀접하게 닿는 가구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친환경 의자의 등장은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네덜란드의 가구회사 엔히스펜에서 제작한 친환경 왁스의자, 아마츄어 마스터스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만들어지는새로운 의자들

최근 유럽등지에서는 생분해성 고분자소재(Polycaprolactone,PCL)를 사용한 의자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네덜란드의 오피스 가구기업인 엔히스펜(NgispeN)에서 개발한 PCL 왁스로 만든 친환경 의자인데, 마치 우리가 사먹는 막대사탕을 연상케하는 이 의자들은 버릴 때에도 쉽게 분해되는 소재로 만들어,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 의자나 금속과 인조가죽으로 만든 사무용 의자보다 훨씬 친환경적이다. PCL 소재로 만든 제품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고, 유럽권 나라에서는 이미 대중화 돼 많은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이전에는 다른 고분자와 합성해 포장 패키지를 만드는 원료로 주로 사용됐는데, 현재에는 의자에도 적용이 되고 있다.이 친환경 의자를 디자인한 디자이너는 독일 베를린 출신인 저지 시모어(Jerszy Seymour)라는 사람으로 PCL등 다양한 성분을 혼합한 왁스로 각종 작품을 만들고 있다. 친환경 목재로 만든 나무뼈대 위에 PCL왁스를 부어 제작하는데, 그는 마치 왁스가 흐르는 듯한 모양새로 만들어진 이 의자를 ‘아마츄어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지었다. 누구나 쉽게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로 이 의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이다.

 

파월 그루너트가 제작한 PET병 의자

디자이너들의 발견을 통해 진화하는 친환경 의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소재로 만든 의자들도 실험용으로 등장하고 있다. 디자이너 파월 그루너트는 페트병을 원료로 의자를 제작했다. PET 물병을 그대로 의자를 디자인했는데, 사람들이 보는 입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쓰임새에 대해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강철 뼈대 위에 만들어진 이 의자는 필요할 때마다 페트병을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회 출품 당시 많은 화제가 됐다. 만약 사용하는 입장에서 페트병의 브랜드가 마음에 안 든다면 얼마든지 교체할 수 있을 것이다. 카페트를 재활용해 만든 의자는 어떨까? 라흐티 디자인대학의 잔느 멜라우키(Janne Melajoki)와 아르투 퀴스마(Arttu Kuisma)는 카펫을 재활용한 의자로 헤비타르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승했다. 이들의 작품은 240제곱미터의 재활용 무역 박람회 매트로 만들어졌는데, 마치 김밥을 보는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잔느 멜라우키와 아르투 퀴스마가 공동 제작한 매트 재활용 의자

이 같은 예술가들이 만든 컨셉 의자는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 의자의 발전을 가속화시키고 디자인 방향에 있어서큰 변화를 부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리서치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세계 친환경 가구 시장 규모는 2019년에 352억 달러로 평가 됐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나며 의자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의자를 구매하는 밀레니엄 세대나 MZ세대 소비자들의 증가는 향후 친환경 의자가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식구가 될 것이라는 것을 예감케 한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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