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7.12 월 11:14
FUTURE ECO
상단여백
HOME 월간퓨쳐에코 초점/화제집중/리포트 물산업
먹는 사람마다 쓰러지게 만든 독극물 생수기업, 법의 심판으로 영구폐업의 길을 걷다
  • 조중혁 기자
  • 승인 2021.07.10 10:12
  • 호수 142
URL복사

최근 미국에서는 생수와 관련해 큰 사건이 발생했다. 한 회사가 만든 건강 생수를 마시고 사람들이 잇달아 쓰러져 죽거나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 생수의 이름은 ‘리얼 워터’다. 진정한 물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를 마시고 쓰러진 사람들에게 이 생수는 그저 독극물일 뿐이었다.

 

사람들의 잇따른 병원행에 주목한 보건 당국

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경부터였다. 네바다주의 보건 당국자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간 질환으로 실려 오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간부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진 것도 아닌데, 잇달아 사람들이 실려오자 이들은 곧바로 조사를 시작했다. 최소 11건 이상의 간 질환으로 인한 입원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세의 여성 한 명은 안타깝게 사망하기도 했다.

원인을 조사하던 보건 당국자들은 피해자들이 마시던 물과 음료를 조사한 결과, 어처구니없게도 이들이 특정 브랜드의 생수를 마시고 사단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바로 ‘어피니티 라이프스타일즈(Affinity Lifestyles)’라는 건강식품 관련 회사에서 만든 ‘리얼워터’라는 생수가 문제였다. 이 리얼워터는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알칼리성 생수라는 점을 홍보하면서 사람들에게 팔고 있었다. 미국은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은 생수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미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보건 당국과 ‘어피니티 라이프스 타일즈’는 각지에 팔려 간 ‘리얼워터’를 회수하고 폐기하는 데 동의했다. ‘어피니티 라이프스타일즈’의 사장이자 전 네바다주 의원이기도 했던 브렌트 존스(Brent Jones)는 제품을 회수하고 폐기하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소송에 휘말려 있다.

 

회복 불가능의 타격을 받은 업체,수자원 신뢰를 위한 모범 처벌사례가 돼야!

마시던 사람들이 줄줄이 실려 가거나 사망하기도 한 이 ‘실제 물 사건’은 미국 내 생수의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줬다. 이 소송의 결말은 회사의 영구적 폐업 및 손해배상 절차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이 재판에서 형량을 결정하는 연방 판사는 리얼워터를 판매한 ‘어피니티 라이프스타일즈’에 대해 영구적 폐업이 가능하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네바다주 변호사인 크리스토퍼는 이러한 판사의 서명 소식에 성명을 내고, “소비자로서 우리는 해당 회사에서 만들어진 생수가 우리 가족, 특히 어린이들을 고통에 처하지 않도록 적절한 조처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에 부과된 영업의 영구 정지 명령은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려는 법무부와 FDA의 약속을 반영하는 결과”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회사에서 만든 생수의 어떤 성분이 사람들을 쓰러지게 한 것인지는 만든 회사 역시 알지 못하고 있어 황당함을 더해주고 있다. 결국 변호사를 통해 병에 걸린 많은 사람이 FDA에 물 표본을 제공했고, 향후 몇 달 내에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리얼 워터를 만든 회사는 지속해서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을 대신해 크리스토퍼 변호사와는 별도의 소송을 제기한 윌캠프 변호사는 “이번 판사의 명령으로 회사가 살아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몰상식한 회사가 두 번 다시 등장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수자원의 신뢰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생수는 사람들이 별도의 여과를 거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어야 하는 중요 수자원 물품이다. 그렇기에 이번 사태의 결말이 올바르게 마무리되는지에 대해 우리는 주목하고 있어야 한다.

조중혁 기자  megnumfire@gmail.com

조중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환경행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QR 코드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