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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성공하려면 꼼꼼한'사전조사는 ‘필수’KOTRA 그린사업팀 이성수 팀장
  • 강미주 기자
  • 승인 2011.12.01 13:15
  • 호수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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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해외 진출 성공하려면
꼼꼼한'사전조사는 ‘필수’

KOTRA 그린사업팀 이성수 팀장
“내년 수출 컨설팅비 확대 지원 계획”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신흥 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EU ‘신재생에너지 산업촉진규정’에 따라 동유럽 국가들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한다.

동유럽 국가들은 현재 충당비율이 5~6% 수준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EU 기금을 지속적으로 보조받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KOTRA 그린사업팀 이성수 팀장을 만나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 및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 해외진출 적극 지원
KOTRA 그린사업팀은 국내 기업이 세계 녹색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2009년 8월 출범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환경분야 등 그린산업분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해외프로젝트 수주 및 글로벌 대기업 부품 납품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망바이어와 상품 구매단을 초청해 국내 업체들과 수출상담회를 주선한다. 지난 9월에는 ‘그린허브코리아 2011’행사를 열어 삼성물산, 신성솔라에너지 등 국내 녹색기업 300여명과 해외 16개국 70개의 글로벌 녹색기업들을 초청했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업체들은 현장에서 1:1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팀장은 “최근 신재생에너지시장은 덴마크, 독일, 스페인 등에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쪽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기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고 미국은 살짝 침체기”라고 말했다.

KOTRA는 올 5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동유럽 신재생에너지 로드쇼’를 열었다. 불가리아,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 동유럽 9개국 74개사 바이어 및 발주처가 참여했으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총 20개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사절단이 이들 업체들과 1대 1 상담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경쟁력 홍보를 극대화하고, 동유럽 지역 녹색프로젝트 수주 및 부품 아웃소싱 진출 활동의 기반을 다졌다.

이 팀장은 “해외 무역사절단의 경우 현지 체류 시간을 줄이기 위해 보통 한 장소에서 해외발주처를 초대해 상담회를 진행한다”면서 “1차 상담 후 가능성 있는 기업은 해외무역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수출시장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은 가격과 복제(copy)문제 때문에 진출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중국시장이야말로 꼭 뚫어야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혁신이 더욱 요구된다고도 했다.

“중국은 카피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의 제품을 교모하게 복제해 내놓다. 중국 현지 전시회에 참여하는 우리기업은 전략적으로 두 단계 전에 개발한 과거 제품을 들고 나가기도 한다. 까다로운 중국을 개척하려면 기업혁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한다.”

◆첫 해외 진출 경험社, 후속조치 ‘중요’
KOTRA 그린사업팀은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및 컨설팅 비용도 지원한다.  이 팀장은 “해외 프로젝트는 단위가 크고 타당성 조사에도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6천만원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의 경우 전문컨설팅기관에 각 나라의 수입법규, 회계, 세무 등의 문제를 의뢰한다. 이 팀장은 “컨설팅 결과를 보고 외국의 장벽을 피해갈 수 있다”면서 “현지 진출한 우리기업에 1500만원 한도 내에 컨설팅비용도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의 반응은 어떨까. “연말에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팔로우업(follow-up)을 한다. KOTRA 사업에 많이 참여한 업체들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지만 처음 참여한 기업들은 언어문제, 통역사 등 애로사항을 토로한다. 해외에 처음 나간다는 것은 결국 잘 알려지지 않은 제품을 가지고 가는 것이기에 적극적인 홍보와 기업입장의 후속 조치가 더욱 요구된다.”

KOTRA 그린사업팀은 내년부터 수출 컨설팅 지원 비용을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그린허브코리아’를 대한민국 녹색분야 종합 마케팅 행사로 확대키로 했으며 특히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바이어를 적극 유치키로 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4~5개 해외 현지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에너지 기업의 관심도가 높아진 일본의 현지 마케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진출 국가 사전 정보수집 ‘필수’
해외시장은 지리적으로 멀고, 경제여건, 산업발달정도, 문화, 언어 등과 같은 시장 환경이 우리나라와 다르다. 현지정보 입수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서 국내에 비해 리스크가 큰 편이다. 그렇다면 해외 진출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이 꼭 갖춰야할 점은 무엇일까.

이 팀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하려면 우선 기본적으로 그 나라의 특성에 대해 반드시 정보를 수집해 알고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KOTRA가 제공하는 정보수집 등을 통해 그 나라 사정과 담당자의 성향을 알아야한다. 우리 기업인들이 실제로 너무 바빠서 정보수집이 미진한 부분이 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도 보수적이고 유럽도 보수적이다. 잘 안 바꾸려 한다. 즉 구매담당자들은 좋은 제품이 나와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처음 시장을 뚫기는 어려워도 한 번 구매하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이 팀장은 국내 기업은 중국과 일본의 녹색 시장을 늘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3국은 이상적인 협력파트너다. 세계 경제 침체기에 수출기업들은 힘든 게 사실이다. 그러나 그걸 역으로 생각하자. 수출기업은 장기적인 시장 싸이클을 보고 올라갈 것을 대비해 무역 투자에 힘써야한다.”   
강미주 기자

강미주 기자  eco@ecofu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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