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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콜택시용 전기차 10대 보급10월부터 소형차 레이(RAY) 전기차 10대 시범운영
  • 김승천 기자
  • 승인 2012.08.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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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장애인콜택시를 보급한다. 시는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지체 및 뇌병변 1․2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10대의 장애인콜택시용 전기차를 10월부터 강북지역에서 시범 보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는 시중에 유일하게 보급된 것이 소형차 레이(RAY)이기 때문에 장애인콜택시용 전기차 역시 이 차종으로 공급된다. 즉, 휠체어 탑승설비는 장착이 불가능하다. 연간 서울의 장애인콜택시 이용 장애인 76만여 명 중 휠체어 미이용자가 44%에 이르지만 현재 보급 운행 중인 장애인콜택시 총 330대 전부가 휠체어 탑승설비를 특수 장착한 중형 차량이기 때문에 높은 문턱으로 인한 승․하차 문제, 연료비 과소비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시는 소형 전기차를 장애인콜택시로 보급함으로써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연료비 절감이나 대기환경 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전기차 연료비는 경유차 장애인콜택시의 약 1/10 밖에 안 돼연간 804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기존 장애인콜택시 한 대가 연간 5만km를 주행 시 약 870만원 이상의 연료비를 지출하는 반면, 전기차가 지출하는 연료비는 약 66만원 정도로써 일 평균 주행거리가 150km 내외로 긴 장애인콜택시의 특성에 적합한 장점이 있다.

대기시간의 경우 지속적인 차량 및 운행시간 확대로 대기시간을 ’09년 48분에서 2011년 평균 32분으로 대폭 단축하고 있으나, 아직도 이용자의 대기시간 단축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장애인콜택시 수요가 많은 강북지역에 우선 도입되면 그간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대기시간 단축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는 알려진 대로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 대당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연간 10톤 이상인데다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거의 10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친환경성이 매우 높다.

시범운영 지역은 병원, 학교 등이 몰려있어 평상시 장애인콜택시 수요가 많은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 성북구 등 강북지역 5곳이다. 시는 전기차를 한 번 충전하면 최고 주행 가능거리가 일반 승용차에 비해 작기 때문에 우선 수요가 많은 5개 지역으로 제한했다. 앞서 시가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전기차 1대를 가지고 40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승차감과 소음 저감, 승․하차 편리성 등에서 이용자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콜택시로 보급되는 전기차 레이(RAY)는 급․완속 충전과 최고속도 130km로 고속주행이 가능하며, 저소음․저진동으로 승차감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1회 충전시 최고 주행 가능거리는 135km로 일반 승용차에 비해 작으나, 장애인콜택시 하루 운행거리가 평균 150km(최저 70km~최고 200km)이므로 운행패턴 등에 따라 충분한 운행 가능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콜택시 전기차는 이용대상만 휠체어 미이용 장애인으로 지정될 뿐 나머지는 기존 장애인콜택시 이용 방법과 동일하다. 예컨대 이용을 위해 전화 1588-4388로 전화를 하면 상담원이 이용자의 휠체어 사용 여부를 묻고 전기차 이용을 원할 경우에 배차를 하는 방식이다. 인터넷 접수를 통해서도 이용가능하며 요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시는 5개 운행지역 내에 급․완속 충전시설을 충분히 설치해 운전자의 충전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심야전력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도록 차고지에 차량 1대당 완속 충전기 1대를 설치하고, 운행지역 내 이미 설치된 2대의 급속충전기 이외에 강북구, 성북구, 중랑구 등에 4대를 추가 설치해 운전자의 긴급충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2월까지 시범운행 기간 동안 전기차 및 충전시설 성능, 운행패턴, 운전자 및 이용자 만족도 등에 대한 결과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적 운영방안을 도출해 향후에 장애인콜택시용 전기차 확대 보급을 검토할 계획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전기차를 장애인콜택시로 보급하는 시범운행을 통해 도심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교통약자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 한편 택시의 운영효율도 개선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천 기자  eco@ecofutu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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